[기사 원문]
핀란드 현대미술을 국제적으로 홍보하는 것을 사명으로 운영되는 프레임재단(Frame Contemporary Art Finland)은
베니스 비엔날레 핀란드 파빌리온의 커미셔너로 국제적인 아트 프로젝트를 후원하고 미술계 인력 간 전문적인 파트너십을 지원한다. 프레임은 아티스트와 예술계 관계자들에게 보조금을 수여하고, 핀란드 현대미술의 정보센터의 역할을 수행한다.
프레임은 현대미술 분야에서 보다 지속 가능한 운영 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며, 예술가와 관계자들이 자생할 수 있고, 프로젝트 진행 시 발생하는 환경 부하를 줄이기 위해 총력을 다해 이들을 지원한다. 미술계에서 꼭 필요한 국제 네트워킹 활동을 물리적, 디지털 채널을 사용해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아티스트를 핀란드 외부의 현대 미술 전문가에게 소개한다.
제59회 필비 타칼라(Pilvi Takala)에 이어 프레임 핀란드는 아티스트 피아 린드만(Pia Lnidman), 비다 사우미야 (Vidha Saumya), 제니 줄리아 발린헤이모-하이모넨(Jenni-Juulia Wallinheimo-Heimonen)을 2024년 제60회 베니스 비엔날레 핀란드 파빌리온의 작가로 선정했다. 이번 비엔날레에는 이본 빌리모어(Yvonne Billimore)와 주시 코이텔라(Jussi Koitela)가 큐레이터로 참여한다.
또한, 브라질 상파울루 현대 미술관의 디렉터 ‘아드리아노 페드로사’가 제60회 베니스 비엔날레 총감독으로 선임됐다. 지난 59회 베니스 비엔날레를 이끈 ‘체칠리아 알레마니’가 최초의 여성 예술감독이었다면, 페드로사는 비엔날레 사상 첫 라틴계 예술감독으로 기록될 예정이다.
제59회 비엔날레는 알레마니가 제시한 ‘초현실주의’를 통해 제1세계, 백인, 남성 위주로 쓰여진 역사를 짚어 보는 방향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알레마니가 진두지휘한 비엔날레는 코로나 바이러스나 우크라이나 전쟁 등 예측할 수 없었던 재앙과 갈등으로 얼룩진 지금 우리의 세계에 반드시 던져야 할 질문을 탐구했다. 그렇다면 새로운 총감독 페드로사가 동시대 미술을 통해 우리에게 던질 질문은 무엇이 될까?
핀란드 파빌리온은 세계의 구조적, 환경적, 사회적 불균형에 대한 체화된 경험을 통해 예술적 실천에 정통한 세 명의 아티스트를 선정한 듯하다. 세명 아티스트들의 횡적을 살펴보면 각자 예술, 삶, 행동주의가 의식적으로 촘촘히 얽혀 있는 초 학문적 실천을 수행해 왔다. 공연, 시, 자수, 그림, 조각, 치유 등 다양한 매체와 과정에 걸쳐 표현된 그들의 예술작품은 더 많은 복수의 세계에 거주하고, 상상하고, 재구성하는 강력한 수단으로서 핀란드 파빌리온의 관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최근 3인의 작가와 큐레이터는 “우리는 파빌리온은 물론 파빌리온이 지원할 수 있는 예술, 신체 및 경험의 종류를 재구상하는 다각적인 협업에서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매우 기쁘며, 전시 기획 초기 단계에서 우리는 개별 관행의 관계를 탐구하고 각자 생생한 경험이 우리 작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공유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며, 이러한 교류가 국가관 전시의 근간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출처- "제60회 베니스 비엔날레 핀란드, 파빌리온 동시대 미술이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 리더피아, 2023년 09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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