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전시는 2022년 베니스 비엔날레 리투아니아관의 작가이자 국제적 명성을 얻고 있는 로베르타스 나르쿠스의 설치 4점과 사진 9점, 영상 1점을 선보이는 특별 기획전시이다. 리투아니아 루벤아트파운데이션의 귀국전을 이어 재단법인 햇빛담요의 복합문화예술공간 아트코너H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베니스 비엔날레부터 시작된 대단원의 마지막이자, 국내에서 처음으로 작가가 그간 추구해 온 작품 세계를 소개하는 기회로 마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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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전시의 제목이자 작품의 제목이기도 한 ‘Dopamine eyes’는 작가가 ‘관심 경제 attention economy’라고 명명한 바 있는 동시대의 사회상을 은유한다. SNS 환경에서 개인들이 ‘좋아요’를 주고받는 모습을 연상시키는 커다란 하트 모양의 구조물은 과장된 모양새와 시선을 사로잡는 색감, 만화를 연상하는 키치하게 표현된 작품 중앙의 디테일을 통해 관심 경제 체제에서 유효한 가치들과 그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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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에 더해 작가는 포스트-테크놀로지(post-technological) 세상에서의 인간을 주제로 사진, 영상, 구조물 작업들을 함께 선보인다. 사무실에서 셀카(selfi)를 찍는 사람들, 화려한 호텔에서 우울한 모습을 보여주는 청소년들은 마치 SNS의 인증샷 문화가 불러온 기괴한 과시 문화를 대변하는 듯 하다. 조작되었지만 정제된 표현 기법의 사진들과 그로테스크한 형태의 구조물들은 서로 대조를 이루면서 로베르타스 나르쿠스가 상상하는 포스트-테크놀로지 사회를 상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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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first solo exhibition by Robertas Narkus in South Korea is organized by the Sun Blanket Foundation. Robertas Narkus (b.1983, Lithuania) chosen to represent Lithuania at the 59th Venice Biennale is an internationally acclaimed, multidisciplinary artist. Following a successful installation of Lithuanian pavilion, the Homecoming exhibition ‘Gut feeling’ had been presented by the Lewben Art Foundation. The exhibition held at Art Corner H is the final presentation of the grand project that began from Venice Biennale and the homecoming exhibition in Lithuania. 

‘Dopamine eyes’, the title of the exhibition and also the title of the work, is a metaphor for contemporary society, which the artist called ‘attention economy’. A large heart-shaped artwork reminiscent of the ‘Like button’ on social media. It represents a valid value in the ‘attention economy’ system through its exaggerated shape, eye-catching color, and kitschy details reminiscent of cartoons in the center of the work.

Robertas Narkus also presents photographs, videos, and installation works under the theme of humans in a post-technological world. People take selfies in offices and teenagers who are in melancholy mood at fancy hotels seem to represent the bizarre ‘selfie’ culture that arose from taking pictures and showing off on social media. Photographs with manipulated but refined expression techniques and grotesque installation works are contrast with each other. Through these works Robertas Narkus shows the post-technology society that the artist imagines to the viewer.